마감 후의 온도

목요일 마감은 늦었다. 홀 9가 와인을 세 병째 열고, 디저트 뒤에 차와 페어링 외 코냑을 더했다. 주방이 먼저 비고, 홀이 남는 밤은 드물었다. 강민은 워크인 안 온도 로그를 적으며 기다렸다. 영하 일. 영상 삼. 정상.

지혜가 마지막으로 가방을 메고 내려갔다.

"수셰프님도 얼른 들어가세요. 셰프는 오피스에 아직 계세요."

"발주만 확인하고 갈게."

거짓말이었다. 정확한 거짓말이었다. 발주는 이미 끝나 있었다.

문이 멀어지자 윤서가 오피스에서 나왔다. 상의 단추를 두 개 풀어 둔 상태. 낮의 단추는 끝까지 잠겼다. 밤의 단추는 숨의 위치까지 열렸다.

불을 끄기 전, 윤서가 물었다.

"컨디션."

"괜찮습니다. 내일 런치 없습니다."

"열."

강민이 자기 이마를 만졌다. 윤서가 웃지 않고 다가와 손목을 뒤집었다. 손가락이 맥박 위에 앉았다. 마감 후의 온도를 사람에서 읽는 방식.

"올라 있어. 서비스 열이야. 아직 밤의 열이 아니야. 십 분 기다려."

그들은 패스에 나란히 기대 십 분을 보냈다. 말이 없었다. 을지로 골목의 심야 버스가 창 아래로 지나갔다. 강민의 맥박이 천천히 내려갔다. 윤서가 다시 짚었다. 끄덕였다. 그리고 불을 껐다.

어둠 속에서 온도가 바뀌는 데는 십 초도 걸리지 않았다.

윤서가 강민의 벨트를 풀고, 바지를 무릎까지 내렸다. 그의 것이 이미 무거웠다. 그녀는 그것을 손으로 쥐지 않았다. 아이스 웰에서 남은 얼음 하나를 집어, 끝 위에 올렸다. 강민이 이를 악물었다. 소리가 새어 나오려 하자 스스로 입을 막았다.

"참지 마. 오늘은 소리 돼. 건물 비었어."

얼음이 녹아 줄기를 타고 내려갔다. 윤서가 그 물을 손바닥으로 모아 불알까지 쓸었다. 차가움. 그 다음 즉시, 입. 뜨거운 입. 강민의 허리가 패스를 밀었다. 윤서가 깊이 머금고 멈추었다. 숨이 코로 나왔다. 그녀는 블로우잡에도 패스의 정확함을 넣었다. 깊이, 정지, 혀의 압력, 이빨은 없음.

"셰프—가면—"

입을 떼며 그녀가 말했다.

"안 돼. 오늘은 내가 정한 횟수만큼만 가장자리에 세워 둘 거야. 세 번. 네 번째는 내가 넣어 줄 때."

한 번. 입으로 끝까지 몰고, 뿌리을 손가락으로 집어 멈춤. 강민의 눈에서 물이 났다. 서비스의 땀이 아니었다.

두 번. 윤서의 가슴 사이에 넣고 허리를 짧게 흔들다가, 다시 빼. 강민이 무릎을 접었다. 그녀가 일으켜 세웠다.

"서. 낮에 서 있던 그 허리로 서."

세 번. 손으로, 빠르게, 거의 가게 두고, 엄지를 끝에 눌러 닫음. 강민이 짧은 울음을 냈다. 울음에 가까운 숨. 윤서가 그 숨을 키스 없이 입술로 받아 막았다. 키스는 규칙에 없었다. 금지도 아니었다. 다만 그녀는 키스를 아꼈다. 접시의 트러플처럼.

네 번째. 콘돔. 윤서가 패스에 배를 붙이고 바지를 내렸다. 강민을 뒤로 오게 했다. 들어가는 각도를 그녀가 손으로 지정했다. 한 번에 뿌리까지. 강민의 신음이 그녀의 등에서 터졌다.

"움직여. 내가 스푼 긋듯이. 일정한 속도로."

그는 일정한 속도로 쳤다. 처음에는. 두 번째 호흡부터 무너졌다. 윤서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일정. 접시가 흔들리면 안 돼."

강민이 이를 악물고 리듬을 되찾았다. 패스가 작게 진동했다. 스테인리스 위의 소스 스푼이 굴러 떨어지려 하자, 윤서가 한 손으로 그 스푼을 잡아 세웠다. 다른 손은 자기 앞으로 들어가 핵을 비볐다. 그녀는 소리 없이 먼저 갔다. 안의 벽이 강민을 쥐어짰다.

"이제 네 번째. 가."

강민이 허리를 깊이 박고 나왔다. 오래. 패스에 이마를 붙인 윤서의 등 위에서, 그는 거의 기도하는 자세가 되었다. 땀이 그녀의 상의를 적셨다. 밤의 열. 마감 후의 정확한 온도.

한참 뒤, 윤서가 불을 켜기 전에 물었다.

"낮으로 돌아갈 수 있겠어?"

강민이 바지를 올리며, 아직 어둠 속에서 대답했다.

"예, 셰프.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 답이 아침의 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