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이름
토요일 아침, 건우가 먼저 눈을 떴다.
여섯 시였다. 유하는 아직 그의 옆에서 자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여섯 시 십 분에 눈을 뜬다는 것을 알았다. 칠 년 동안 알았다. 그는 십 분을 기다렸다.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그녀가 자는 얼굴을 그가 이렇게 본 것이 얼마 만인지 그는 세지 않았다.
여섯 시 십 분에 그녀가 눈을 떴다. 그를 보았다. 그가 깨어 있는 것을 보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매트로 가려는 것이었다.
"잠깐."
그가 말했다. 그녀가 멈췄다.
"오늘은 먼저 내가 말한다. 거기 있어. 누워서 들어."
그녀는 누웠다. 그를 향해. 그는 팔꿈치로 몸을 받치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아침 빛이 커튼 사이로 들어와 그녀의 쇄골 위 체인에 닿았다.
"지난 한 달, 나는 주인 노릇을 못 했어."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가 손가락을 그녀 입술에 댔다.
"들어. 내가 말한다고 했어."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그걸 실패라고 생각했어. 내가 명령을 못 하면 내가 주인이 아닌 거라고. 그래서 그날 밤 너한테 그런 말을 했어. 필요 없는 거 아니냐고." 그는 그 말을 하면서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거 사과할 거야. 지금. 미안하다. 그 말은 틀렸고, 나는 그걸 알았어야 했어. 네가 아니라 내가."
그녀의 눈이 젖었다. 그러나 그녀는 울지 않았다. 그가 말하고 있었다.
"아니었어. 네가 그걸 가르쳐줬어. 내가 한 달 동안 배운 게 있다면 그거야. 복종이 나를 돌보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거. 명령 없이도. 내가 말을 못 해도 네가 칠 년치 내 말을 듣고 있었다는 거. 네가 그렇게 말했지. 그 말 맞았어."
그는 손을 그녀의 뺨에 얹었다.
"그래서 명령한다."
그녀의 몸이 아주 조금 굳었다. 듣는 자세로.
"앞으로 내가 말을 못 하는 날이 오면—올 거야, 언젠가 또. 그런 날이 오면 네가 묻는다. '준비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고개만 끄덕인다. 그게 복종이다. 네가 묻는 것 자체가. 그건 네가 나 대신 하는 게 아니야. 내가 지금 시키는 거야. 지금 미리. 이 명령은 취소 안 한다. 내가 아무 말 못 하는 날에도 이 명령은 살아 있어."
"……예, 주인님."
"그리고."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녀는 기다렸다.
"지난 한 달은 휴가였다고 하자."
그녀가 그를 보았다.
"주인의 휴가. 네가 준 거야. 내가 요청한 것도 아니고 내가 허락한 것도 아닌데, 네가 나한테 휴가를 줬어. 나는 그거 받았어. 받은 걸 이제 알아."
그리고 그가 말했다.
"고맙다."
칠 년 동안 그가 그녀에게 그 말을 한 것은 두 번이었다. 처음 체인을 걸어준 날. 그리고 그녀 어머니 장례가 끝난 밤. 그녀는 그 두 번을 다 기억했다. 지금이 세 번째였다.
그녀는 울었다. 그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울었다. 그가 그것을 보고 말했다.
"울어. 허락한다."
그래서 그녀는 더 울었다.
그가 그녀를 안았다. 그녀가 우는 동안. 다 울 때까지. 그리고 그녀가 조용해졌을 때 그는 그녀의 목에 손을 대고 체인의 잠금을 찾았다. 그것을 풀었다.
그녀가 숨을 멈췄다.
체인이 그의 손에 있었다. 그녀의 목이 비었다. 칠 년 동안 두 번밖에 비어본 적 없는 목이었다. 처음 걸 때와, 새것으로 바꿀 때.
"이거 칠 년 전에 걸 때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
"……'너는 내 거다.'"
"오늘은 이렇게 하자."
그가 체인을 다시 그녀 목에 둘렀다. 잠금을 채웠다. 손가락으로 그것이 제대로 걸렸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손바닥을 그 위에, 그녀의 목에 얹었다.
"너는 내 거다. 그리고 나는 네가 돌보는 사람이다. 둘 다 맞아. 이제 둘 다 말한다."
"……예, 주인님."
"다시."
"예, 주인님. 저는 주인님 거예요. 주인님은 제가 돌보는 분이에요."
"그래."
그는 그녀의 잠옷을 벗겼다. 서두르지 않고. 상의를 머리 위로. 바지를 다리 아래로. 속옷을. 그녀는 그가 벗기는 대로 몸을 맡겼다. 그가 자기 것도 벗었다. 그리고 그녀를 등으로 눕히고, 그녀의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봐."
그가 말했다. 그녀는 그를 보았다.
"눈 감지 마. 오늘은 계속 봐."
그는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손으로 그녀의 무릎 안쪽을 밀어. 그녀의 성기가 그의 눈 아래 벌어졌다. 그는 그것을 보았다. 그녀는 그가 보는 것을 보았다. 그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갈라진 곳을 쓸었다. 젖어 있었다. 그가 손가락을 들어 그녀에게 보였다. 그녀의 것이 그의 손가락에서 빛났다.
"이거 뭐야."
"……제 거요. 주인님 때문에요."
"그래."
그가 몸을 낮췄다. 그의 것이 그녀의 입구에 닿았다. 그는 밀지 않았다. 거기 둔 채로 그녀 얼굴을 보았다.
"내가 여기 있어."
그가 말했다. 그리고 들어왔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가 그의 것이 자기를 벌리는 것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도록. 귀두가 들어오고, 기둥이 들어오고, 끝까지. 그녀의 눈이 감기려 했다. 그가 말했다. "봐." 그녀는 눈을 떴다. 그가 그녀 안에 끝까지 들어와 있었다. 그가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는 움직였다. 느리게. 깊게. 뺐다가, 끝까지 넣고, 거기서 잠시 멈추고, 다시. 그녀의 안이 그를 감쌌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아 침대 위 그녀 머리 옆에 눌렀다. 두 손 다. 손목을 잡고. 그녀는 그 아래에 묶인 것처럼 있었다. 묶이지 않았지만 묶였다. 그의 손이 그녀 손목에 있었다.
"누구 거야."
"주인님 거요."
"누가 널 돌봐."
"……주인님이요."
"누가 날 돌봐."
그녀의 눈이 커졌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 안에서 그녀를 밀며 물었다.
"누가 날 돌봐."
"……제가요. 제가 돌봐요. 주인님."
"그래. 네가."
그가 빨라졌다. 그녀의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의 가슴이 그의 가슴에 눌렸다. 체인이 두 사람 사이에서 눌려 그녀의 쇄골에 자국을 냈다. 그녀는 소리를 냈다. 그가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가 막지도 않았다. 그녀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았다. 그를 안으로 더 당기려고.
"가도 되겠습니까."
그녀가 물었다. 눈을 뜬 채로. 그를 보면서.
"나 보면서."
"예—"
"가."
그녀는 갔다. 그를 보면서. 그의 눈을 보면서. 그가 그녀의 얼굴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안이 그를 붙잡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그녀가 다 갈 때까지 움직였고, 그녀의 떨림이 채 끝나기 전에 그가 왔다. 그녀 안에서. 그녀를 보면서. 그의 얼굴이 그녀 앞에서 풀렸다. 그녀가 그것을 보았다. 그가 그것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그녀 위에 무너졌다. 그녀 안에 있는 채로. 그녀가 팔을 풀어 그의 등을 안았다. 그가 그녀의 손목을 놓았으므로.
한참 뒤에 그가 그녀 옆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그의 다리 사이로 가서 그를 입으로 닦았다. 그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가 일어나 다시 그의 옆에 눕지 않고, 침대에서 내려가 매트 위에 무릎을 꿇었다.
여섯 시 십 분은 지났지만 아직 아침이었다. 그녀는 첫 명령을 기다렸다. 그가 오늘 아침에 한 말은 첫 명령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먼저 하겠다고 한 말이었다. 첫 명령은 따로 있어야 했다. 그녀는 그것을 기다렸다.
그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손을 그녀 머리 위에 얹었다. 무게가 있었다. 한 달 전 첫날 아침보다 훨씬. 칠 년 전과 같은 무게였다.
그가 첫 명령을 내렸다.
"오늘은 쉬어."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네 휴가다. 내가 준다. 밥 안 해도 돼. 옷 안 걸어도 돼. 오늘 하루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 내가 한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건 명령이야. 거부 못 해."
그녀의 입이 열렸다. 그러나 이번엔 그가 막지 않았다.
"……예, 주인님."
"그리고 지금은 이리 와."
그가 침대를 두드렸다. 그녀는 매트에서 일어나 침대로 올라갔다. 그의 옆에. 그가 이불을 그녀 위에 덮었다. 그리고 그도 다시 누웠다. 여섯 시 반이었다. 토요일이었다.
그가 그녀의 등에 몸을 붙이고, 그녀의 목에 걸린 체인 위에 손을 얹고, 말했다.
"자."
그녀는 잤다. 명령이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