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와
이 주가 더 지났다.
합병은 끝났다. 건우의 자리는 '개발본부장'에서 '개발 2본부장'이 되었다. 팀은 열일곱 명이었다. 그는 열일곱 명 앞에서 새 조직도를 설명했고, 그 뒤에 자기 자리에 돌아와 앉았을 때 손이 떨리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알아차렸다. 손이 떨리지 않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 회복의 첫 표시라는 것을, 그는 나중에 알았다.
귀가가 여덟 시가 되었다. 그리고 일곱 시 반이 되었다. 아침 명령은 아직 그녀가 물었다. "오늘도 제가 준비해두어도 되겠습니까." 그는 "응"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떤 아침에는 "응"에 한 마디가 붙었다. "응. 파란 셔츠." 그녀는 그것을 들었다. 그가 옷을 골랐다. 하나를. 그녀는 그것을 걸었다.
어떤 밤에는 그가 물었다. "오늘 뭐 했어." 그녀는 보고했다. 예전처럼. 무릎을 꿇고. 하루를 처음부터. 그가 듣는 동안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 위에 있었다.
그녀는 그가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을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가 떠나 있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는 떠나 있지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계속 여기 있었다. 말이 없었던 것뿐이었다.
수요일 저녁이었다.
그는 소파에 있었다. 그녀는 부엌에서 그릇을 씻고 있었다. 물소리 사이로 그가 말했다.
"이리 와."
그녀의 손이 멈췄다.
그녀는 물을 끄고, 손을 닦고, 거실로 갔다. 그가 앉은 소파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둘 다 같은 것을 알아차린 얼굴이었다.
그는 생각하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나왔다. 부엌에 있는 그녀를 보고, 옆에 두고 싶었고, 입에서 그것이 나왔다. 이리 와. 칠 년 동안 수천 번 한 말이었다. 한 달 동안 한 번도 못 한 말이었다.
그가 웃었다.
작게. 숨이 새는 것처럼. 그러나 웃었다. 그녀는 그가 웃는 것을 석 달 만에 보았다.
"……나왔네."
그가 말했다.
"예." 그녀가 말했다. "나오셨어요."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잡았다. 얼굴을 들게 했다. 오래 보았다. 그의 손에 힘이 있었다. 그녀는 그 힘을 턱으로 받았다.
"천천히 하자."
그가 말했다.
"오늘은 네가 뭘 원하는지 말해. 하나씩. 내가 허락할게."
그녀는 그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한 달 동안 그녀는 물었다. 해도 되겠습니까. 그는 예, 아니오로 답했다. 지금 그가 하는 것은 그것을 뒤집는 것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명령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입에 올리는 것이 복종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허락하는 것이 그의 자리였다.
"……주인님 무릎에 앉고 싶어요."
"앉아."
그녀는 일어나 그의 무릎 위에 앉았다. 그를 마주보고. 그의 손이 그녀 허리에 왔다. 잡았다. 한 달 전처럼 그녀가 얹어준 것이 아니었다.
"다음."
"입 맞추고 싶어요."
"해."
그녀는 그에게 입을 맞췄다. 그의 입술은 마르고 따뜻했다. 그가 입을 열어 그녀의 혀를 받았다. 그리고 그가 그녀의 뒷머리를 잡고 그녀를 더 깊이 당겼다. 그가 당겼다. 그녀는 그 손에 끌려갔다.
입을 뗀 뒤 그가 말했다.
"다음."
그녀는 숨을 골랐다. 그의 눈을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주인님 손을 제 안에 넣어주시길 원해요."
"더 정확히."
그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그녀는 그 목소리를 알았다. 그것은 그가 그녀를 가르칠 때의 목소리였다. 말을 정확하게 하라. 원하는 것을 네 입으로 말하라. 부끄러워하면 다시 하라.
"제 질 안에." 그녀는 말했다. "주인님 손가락을 넣어주세요."
"그래."
그가 그녀를 돌려 앉혔다. 등이 그의 가슴에 닿도록. 그의 다리 위에 그녀의 다리를 벌려 걸치고. 그가 한 손으로 그녀의 옷 안으로 들어가 가슴을 잡았다. 다른 손이 바지 안으로, 속옷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갈라진 곳을 벌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두 개. 한 번에. 그녀가 젖어 있었으므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녀는 소리를 냈다.
"소리 내. 허락한다."
그녀는 소리를 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 안에서 움직였다. 그가 아는 방식으로. 그녀 안의 벽을 위로 누르고,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그의 다른 손이 그녀의 젖꼭지를 잡고 비틀었다. 아프게. 그녀가 좋아하는 만큼. 그는 그 정도를 알았다. 한 달 동안 잊지 않았다. 그녀의 목에 걸린 체인이 그의 손목에 스쳤다.
"다음."
그가 그녀 귓가에 말했다. 손가락은 멈추지 않고.
"……뒤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뒤에서 넣어주세요. 세게. 한 달 동안, 세게 안 하셨어요. 세게 해주세요."
그의 손이 멈췄다. 그녀는 자기가 너무 나갔나 생각했다. 그가 아직 그럴 힘이 없다면. 그녀가 그에게 없는 것을 요구한 것이라면.
그가 손가락을 뺐다. 그리고 그녀를 소파에서 일으켜 세웠다.
"옷 벗어."
그녀는 벗었다. 서서. 빨리. 그가 그렇게 말할 때의 속도로. 그가 그녀 뒤에 서서 자기 바지를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소파 팔걸이. 엎드려."
그녀는 소파 팔걸이 위로 몸을 숙였다. 배가 팔걸이에 닿고 다리가 바닥에 있고 엉덩이가 들렸다. 그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벌렸다. 그의 것이 그녀의 입구에 닿았다. 굳어 있었다. 완전히. 그녀는 그것을 느꼈다.
그가 들어왔다. 한 번에. 끝까지.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 참지 않았다. 그가 허락했으므로. 그가 그녀의 골반을 잡고 뒤로 당기며 다시 박았다. 세게. 그녀의 몸이 팔걸이 위에서 밀렸다. 그가 다시 당겼다. 다시 박았다. 그의 골반이 그녀 엉덩이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실을 채웠다. 젖은 소리. 살 부딪히는 소리. 그녀의 소리.
그의 한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뒤로 당겼다. 그녀의 목이 젖혀졌다. 체인이 목에서 흔들렸다. 그가 그녀 귓가에 몸을 붙이고 말했다.
"누구 거야."
"주인님 거요—"
"안 들려."
"주인님 거예요. 주인님 거예요."
그가 더 세게 박았다. 그녀는 갈 것이었다. 팔걸이에 얼굴을 묻고 그녀는 말했다. "가도 되겠습니까. 주인님. 제발." 그가 말했다. "가." 그녀는 갔다. 그가 안에서 그녀를 계속 박는 동안. 그녀의 안이 그를 조이고, 그가 그 조임 속에서 몇 번 더 밀고, 그리고 그가 그녀 안 깊은 곳에 몸을 붙인 채로 왔다. 그가 소리를 냈다. 낮게. 그녀의 등 위로 그의 숨이 쏟아졌다.
그들은 그렇게 한참 있었다. 그가 그녀 안에 있는 채로. 그의 가슴이 그녀 등에 붙은 채로.
그가 빠져나왔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그를 입으로 닦았다. 그가 그녀의 머리를 잡고 그것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소파에 앉아 그녀를 무릎 사이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그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그의 허벅지에 얼굴을 대었다. 그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시 명령할 수 있어."
그가 말했다.
"그런데 네가 원하는 걸 듣는 게 좋아. 한 달 동안 네가 물었잖아. 해도 되겠습니까. 그거 듣는 게 좋았어. 처음엔 몰랐는데. 네가 물을 때마다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았어."
그녀는 그의 허벅지에 대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말해. 내가 시키는 것 말고, 네가 원하는 것도. 내가 허락할 테니까."
"예, 주인님."
그가 그녀의 턱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보며 말했다.
"오늘 네가 말한 것 중에 제일 좋은 건 뭐였는지 알아."
그녀는 몰랐다.
"'세게 해주세요.'" 그가 말했다. "한 달 동안 네가 나한테 뭘 달라고 한 적이 없었어. 오늘 처음 달라고 했어. 그거 듣고 내가 알았어. 내가 줄 게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