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어, 그날은 안 나오더라
안전어 정하는 거 다들 처음 만나기 전에 하지 않나. 나도 그랬다. '빨강'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진짜 필요한 순간이 오니까 말이 안 나왔다. 목이 잠긴 것도 아닌데 그냥... 입이 안 떨어졌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다행히 상대가 눈치채고 먼저 멈췄다. 표정 보고 바로 알았다고, 나중에 그러더라.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 뒤로 우리는 말 대신 쓸 수 있는 신호도 하나 더 정했다. 손 두 번 두드리기, 이런 식으로. 목소리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
근데 진짜 필요한 순간이 오니까 말이 안 나왔다. 목이 잠긴 것도 아닌데 그냥... 입이 안 떨어졌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다행히 상대가 눈치채고 먼저 멈췄다. 표정 보고 바로 알았다고, 나중에 그러더라.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 뒤로 우리는 말 대신 쓸 수 있는 신호도 하나 더 정했다. 손 두 번 두드리기, 이런 식으로. 목소리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