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는 게 낮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처음엔 이 자세가 뭔가 낮아지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걱정했다.

근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달랐다. 오히려 그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상대가 매번 시작 전에 오늘 컨디션이 어떤지, 이 정도 강도가 괜찮은지 꼼꼼히 물어봐준다. 그 배려 덕분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됐다.

낮아지는 자세인데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진다는 게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