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사육

강아지가 주인님이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이나 잘못을 했을 때 주인님이 손하면 강아지처럼 한 손을 주인님 손에 올린다. 하지만 주인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쳐다보신다... 강아지는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 주인님이 원하시는 행동인 두 손을 주인님 손에 올린다. 주인님은 이제서야 정답이 맞다고 알려주시듯이 옳지라고 해주신다... 내가 스스로 주인님의 눈치를 보고 주인님이 생각하시는 걸 알아차려서 행동해야 하는 게 나의 위치이고 이것이 완전한 사육인 거 같다... 근데 이런 사육이 너무 설렌다... 강아지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일단 원하는 게 있으면 짖고 주인님한테 가서 꼬리를 흔든다. 하지만 이거는 제대로 된 교육이 안 된 거다. 강아지들도 교육을 받고 무언가가 필요할 때 정해진 행동을 하고 어필을 한다. 나 또한 주인님 강아지이기에 필요한 거나 원하는 게 있으면 주인님이 정해주신 생활 규칙에 맞게 행동을 해서 주인님한테 어필을 해야 한다... 나는 주인님이 정해주신 생활 규칙이라는 그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강아지이다... 혼자서는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는 몸에 주인님 거라는 각인을 새겨두고 사는 주인님 전용 강아지 노예... 이런 내가 너무 좋다...